2017.6.17토

나홀로

지리산

높이 1,915m로 남한에서 2번째로 높은 산이다. 행정구역상 전라도, 경상남도에 걸쳐 있다. 방장산, 두류산, 삼신산이라고도 한다. 국립공원 제1호로 규모가 국내에서 가장 크다. 8·15해방부터 6·25전쟁을 거치면서 삼림에 큰 피해를 입었으나, 비교적 원시상태의 자연림이 그대로 남아 있다.
대한제국 말에 동학교도들이 피난하여 살았으며, 여순반란사건 후 좌익세력 일부가 머물렀고 6·25전쟁 때는 북한군의 패잔병이 거점으로 삼기도 했다. 오늘날 각종 민족종교의 집산지가 되고 있다.
지리산은 불교문화의 요람지로서 화엄사, 연곡사, 천은사, 쌍계사 등에 국보급·보물급 문화재가 보존되어 있다. 노고단, 피아골, 반야봉, 세석, 불일폭포, 벽소령, 연하봉, 천왕봉, 섬진강, 칠선계곡의 절경이 지리10경으로 유명하다.

출처:다음백과

<지리산 등산코스>

백무동 백무동주차장~하동바위~참샘~장터목대피소~제석봉~천왕봉~제석봉~장터목대피소~일출봉~연하봉~촛대봉~세석대피소~가내소폭포~백무동주차장

(새벽4시20분경 등산출발
오후6시경 하산도착)
19km~14시간30분 소요

새벽4시경 백무동주차장에 도착
주차비 하루치 5000원을 지불하고(1박일경우10000원),주차장
바로 위 구멍가게에 들어가 헤드랜턴을
15000원에 구입을 했다.

머리에 불을 밝히고
백무동에서 장터목대피소로 올라가는 코스를
선택했다. 대부분 이 길을 오르고 있었다.


하동바위

꾸준히 오르다 보니 하동바위까지 왔다.
해발900M이다.
새벽인지라 덥지 안아서인지
쉬지않고 편하게 올랐다

가는 길에 보이는 야생화에 흠뻑 빠져
정신없이 사진을 찍었다.

산꿩의다리

헤드랜턴이 조명역활 단단히 했다
그럴싸하게 잘 나왔다.

수골무꽃 추정

참샘

돌무더기가 의외로 많다.

국수나무

새벽에 올라 전망터에서 일출을 볼줄
알았는데 틀렸고,숲에 가린 햇빛만
새어나온다.

헬기장도 아니고 체력장도 아닌데
원모양으로 넓직하게 되어 있다.

쥐다래
잎은 희거나 붉다.잎을 찍지 못했는데
첨보는 녀석이라 주위에 보았어도
지나쳐버려 아쉬움만 남겼다.

본격적인 야생화 군락지에 꽃들을
보면서 오른다

이 곳에서 금마타리를 첨보는데
얼마나 가슴이 뛰던지...
바위 위까지 올라 갔다.

바위위에서 바라본 첫 조망
그냥 바라만 본다.
처음 오르는 지리산인지라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

지리터리풀
군락을 이루어 자주 보았다.

두루미꽃이 풀솜대와 꽃이 비슷하다.
크기는 두루미꽃이 풀솜대보다 몇배 작다.

금마타리

눈개승마
고지가 높은곳에서만 자란다고
한다.

자주솜대

삿갓나물
독초식물이다. 이와 비슷한 우산나물이 있다.

물참대의 끝물을 보여준다.
물참대의 수술이 아래로 갈수록 굵다.
말발도리와 꽃이 비슷해서 헷갈리수도 있겠다.

일엽초?

속살을 드러낸 두그루의 나무가
씁쓸하다.

장터목대피소에서
천왕봉을 향해 간다.

오기 전 공부를 했던터라 아주 빡센코스라고들 한다.

여기부터 제석봉 가기전까지
체력방전을 느꼈던 저질체력의
순간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마음은 다른분들 따라 가고 싶은데
주저앉아 여러번 쉬었다.
쉰김에 아침을 주먹밥으로 간단히
해결하고 다시 오른다.

전망은 좋은데 고사목이 눈에 들어온다.

박새군락지

멀리 천왕봉이 보인다

중산리쪽이다.

좌측 뒤능선 촛대봉으로 보이는데
희뿌옇다
철쭉전설에 의하면 연진이라는 여인이 촛대봉에 촛불을 켜고 죄를 빌다 돌이 되어 죽었는데 그 봉이 촛대봉이라고 한다.

제석봉

지리터리풀

투구잎 같다

통천문

털진달래

운무가 차오른것 같다.

중봉과 하봉의 능선이다.

지리산의
운무 향연이 펼쳐졌다.

중산리쪽에서 올라오는 등산객들이
보인다.

천왕봉에 오른 이들이 피곤했던지 누워서
쉬고 있다.
남쪽야생화도 쉬었다.

빨려 들어갈것 같은 운무
정말 멋지다!!

하늘로 용솟음 치는 운무

정상인증샷

철쭉이 아직도 피어있다.

장터목대피소가 보인다.
여기서 한 10분~20분정도 잤다.
어제 저녁 너무 설레어 밤 잠 제대로 못자서인지 달게 잤던 모양이다.
눈을 뜨니 사람들이 주위에 많이 앉았다.

풀솜대

금강애기나리

붉은병꽃나무

시원한 숲길도 있다.

일출봉

지나온 천왕봉 자리를 되돌아보고...

촛대봉 좌로 두번째
세석평전을 향해 내려가는 능선길이 즐겁다.

마가목

쥐오줌풀

범꼬리

다시 뒤돌아보고..

이국적인 풍광이다.

연하봉

돌양지꽃

촛대봉이 모습을 보이고

고사목이 넓게 분포 되어 있다.

함박꽃

천왕봉서 이 만큼 걸어왔다.

세잎종덩굴

조릿대 꽃

조릿대 꽃

금마타리

돌들이 의외로 많다.
여기서 하늘이 이뻐 그만 돌을 잘못 디뎌
무릎팍을 찍고 말았다.
고행의 시작이다~~~
일어나려던 순간 주저앉았다.
통증이 심하게 아파왔다.
좀 쉬고 다시 일어서고 걸었다.
스틱에 의존하여 절뚝거리며
걸어갔다.

촛대봉

촛대봉에 다다랐을때 멋진풍광을 보지못하고 걍 통과 했다.
119에 전화했다.
도저히 걸을수 없을 만큼 통증이
괴롭혔다.
뼈라도 부러졌다면 헬기를 타보는건데
구급약품이라도 받을생각에
전화 했더니 세석대피소 매점 전번을 준다.
 

세잎종덩굴이 가는 길목을 잡는다
앉아서 찍으려던 순간 "으~~~~악!!"
아픔에 괴성을 지르고 말았다.

동의나물 씨방

동의나물

왜갓냉이 군락지

왜갓냉이

세석대피소가 보인다.
안도의 한숨이 놓이긴 했다.
매점에 들어서니 친절하게 맞아주어
압박붕대를 감싸주었다.
특별하게 해줄 의약품이 없지만
그래도 감사하는 맘으로
"감사합니다"하고 일어섰다.

처녀치마 씨방

ㄷㄷㄷ  6.5km를 걸어간다면
시간이 많이 걸릴것 같다.
현재시각 3시20분이다.
아픈 무릎이고 뭐고 꾹 참고
내려갔다.오르막은 그런대로 걸을만 하지만 내리막은 통증에
소리가 저저로 질러진다.

한 500미터인가??  어느 등산객분이 가볍게 올라 오고 있었다.
한 참을 오르다 나를 향해 ...
"어디 다치셨어요??"
걸을때 힘겹게 쩔뚝쩔뚝 걷는 모습이
하산까지 걱정이 되었나 보다
"네,무릎을 다쳤답니다."
"여기까지 몇시간 걸리셨나요??"
"2시간 30분요"
이상하네?? 6.5km를 제아무리
빨리 걸어도 힘들텐데...
아마,가까우니 걱정말고 하산하라는
뜻으로 들렸다."감사합니다!"

실제 2시간30분만에 백무동주차장까지
도착했다. 그 분 체력이라면 그 시간안에
걸릴수도 있겠다 싶었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하산길이다.
내리막에 폭이 깊은 곳을 내려가다
다친 다리쪽에 잘못 디딘것인지
"으~악!!!"
소리를 크게 지르고 말았다.
눈가에 눈물이 핑 돌았다.
지나가는 사람들도 안보이고 불안해져
기기만 했다.
숲속에 어둠이 더욱 더 나의 마음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여기서 주저 앉을수 만은 없어 아픔을
견뎌내며 내려갔다.

그렇구나!이래서 둘이상 가는구나..
오늘의 교훈을 얻었다.
오늘 멍때리다 허무하게 다친 다리를
보고서 정신 바짝차리는것 또한 방심했던
나 자신을 채찍질 하고 있었다.

평지는 걷기 편했다
오르는 구간도 조금 올라갈만 했지만
내리막이 날 불안하게 만든다.

함박꽃이 의외로 향이 없었다.

가까이 가서 찍고 싶었는데 당겨 찍었다.
위에서 볼때 물이 맑고 족탕하기에
좋았던 자리 같았다.

가내소폭포

사람들이다~!
왜그리 반가운지요.
내 다리 멀쩡했다면 그런 생각도
없을 텐데....

서어나무
사람 근육같다.

좌측에는 새벽에 올랐던 들머리

주차장도착

힘겹게 내려온 하산길
무사히 집으로 갈수 있어 감사했다.

지리산이 첫 혼산이지만 또 가보고
싶은 매력 있는 산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By남쪽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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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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